본문 바로가기
유아교육

공공장소에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by happy-info 2025. 4. 14.

공공장소에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공공장소 예절 교육, 부모 행동 모델링, 놀이를 통한 훈련, 지속적 피드백 전략

1. 예절의 본질을 가르치는 것이 먼저 – 공공장소 예절 교육의 시작

아이에게 공공장소 예절을 가르치는 과정은 단순히 ‘이건 하면 안 돼’라는 식의 제재에서 끝나면 안 된다. 아이가 진정으로 예절을 실천하게 하려면 ‘왜’ 그 행동이 필요한지를 먼저 이해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해”라는 말을 하기보다 “도서관에선 다른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으니까, 우리가 큰 소리를 내면 그분들이 집중을 못 하게 돼”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러한 설명은 아이가 타인을 배려하는 사고방식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한, 장소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는 아직 상황 판단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소에 따라 요구되는 행동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하게 배워야 한다. 지하철, 병원, 영화관, 레스토랑 등 각각의 공공장소마다 기대되는 사회적 규범이 있다는 것을 사례로 알려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부모가 함께 해당 장소를 방문하면서 직접 시범을 보이고, 그 자리에서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는 우리가 어떤 목소리로 이야기해야 할까?”, “이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면 어떤 행동이 좋을까?”와 같은 질문은 아이의 사고를 유도하고 행동의 원리를 깨닫게 한다.

공공장소에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2. 부모의 행동이 기준이 된다 – 공공장소 예절의 모범 실천

부모가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지키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교육 방식이다. 아이는 끊임없이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며 그것을 ‘정답’이라고 인식한다. 부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를 하고, 음식점에서 점원에게 정중하게 말하며,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그러한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행동이 일관성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예절을 강조하다가도 급하거나 피곤한 상황에서는 예의 없는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부모가 실수했을 때는 이를 숨기지 않고 아이에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큰 교육이 된다. “아까 엄마가 화를 내서 미안해. 그건 좋은 행동이 아니었어”라는 말은 아이에게 성숙한 태도와 책임감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더불어, 아이가 예의 바른 행동을 했을 때는 그 즉시 구체적인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기다려준 거 정말 멋졌어”, “작게 말해서 도서관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았을 거야”라는 식의 피드백은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강화한다. 구체적인 칭찬은 아이가 어떤 행동이 올바른지 정확히 인식하게 도와주며, 공공장소에서도 자발적으로 예절을 실천하게 만든다.

 

3. 놀이와 역할극을 활용한 예절 학습 – 공공장소 예절 놀이화

어린아이는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구체적이고 체험 중심의 학습에 훨씬 잘 반응한다. 따라서 공공장소 예절을 가르칠 때는 놀이와 역할극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가정에서 ‘식당 놀이’, ‘도서관 놀이’, ‘지하철 탑승 놀이’ 등을 통해 실제 상황을 재현하면 아이는 훨씬 쉽게 행동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점원 역할을 하고, 아이가 손님 역할을 맡아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또는 아이가 지하철 승객이 되어 “어르신이 타셨어, 그럼 어떻게 하지?”와 같은 상황극을 통해 의자 양보의 개념을 익히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놀이 방식은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보다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실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보드게임이나 스티커 보상 시스템도 함께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좋은 행동을 할 때마다 스티커를 모으고, 일정 수가 되면 원하는 작은 보상을 주는 방식은 동기부여에 좋다. 단, 보상의 목적이 아닌 ‘예절을 실천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라는 메시지를 병행해서 전달해야 한다. 놀이를 통해 얻는 성취감은 아이에게 ‘배려와 예의는 즐거운 행동’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4. 꾸준한 피드백과 대화를 통한 태도 형성 – 예절 습관화의 지속 전략

공공장소 예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과정은 반복과 피드백, 그리고 꾸준한 대화를 통해 서서히 다져지는 습관이다. 아이가 한 번 배웠다고 해서 바로 모든 상황에서 적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부모는 꾸준히 아이와 대화하며 그날의 경험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루를 마친 후 “오늘 식당에서 어떤 점이 기분 좋았어?”, “마트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어떤 행동이 어려웠어?”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이러한 대화는 아이가 자기의 행동을 돌아보고,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부모가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해 주는 태도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자기반성 능력을 동시에 길러준다.

이와 함께 아이가 실수했을 때는 즉각적인 꾸중보다 ‘왜 그 행동이 좋지 않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기분이 들게 할까?”와 같은 질문은 아이가 타인의 입장에서 사고하도록 도와준다. 예절 교육은 단순히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임을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피드백이 이루어질 때, 아이는 단순한 매너를 넘어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태도를 갖춘 사람으로 자라나게 된다.